스텔라, 핑크엑스 채택에 시총 4위 등극…제트캐시, 코인베이스 상장에 강세 VS 트론·비트코인SV 반락30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4,300달러대에서 다소 하락한 4,2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4,220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리플(XRP),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등 주요 암호화폐도 상승을 멈추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알트코인은 시가총액 4위 스텔라 루멘(Stellar, XLM)과 시총 19위 제트캐시(Zcash, ZEC)다.
스텔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말레이시아 암호화폐 거래소인 핑크엑스(PinkExc)가 기존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스텔라 블록체인 기술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스텔라는 이날 비트코인캐시(BCH)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벌리스트에 따르면 핑크엑스는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자산 가치 거래 토큰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텔라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핑크엑스는 조만간 스텔라 블록체인으로 운영되는 유틸렉스(Utilex)로 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금자와 수신자의 거래 내역에 대한 익명성을 완벽히 보호해주는 제트캐시도 상장 호재가 나오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전문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하는 매매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로로(Coinbase Pro)’에 제트캐시를 상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트캐시는 장중 한때 15%까지 급등하며 9일만에 최고치인 99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1% 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트론(Tron, TRX)과 비트코인SV(비트코인캐시SV, 티커는 BSV 또는 BCHSV)는 강세에서 하락 반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분산형 네트워크 중 하나이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강력한 경쟁 블록체인인 트론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토렌트 클라이언트인 비트토렌트(BitTorrent)와 통합(integration)하면서 가격이 급등했지만 현재는 약 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트론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실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P2P(개인간) 파일 공유 업체인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공식 인수했다. 트론은 비트토렌트와의 통합 이슈 외에도 이날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투자기금 트론 아케이드(TRON Arcade)를 출시했고, 또 암호화폐 게임 개발사 블록체인 큐티(Blockchain Cutie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긍정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에서 하드포크 된 비트코인SV도 장중 한때 1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재차 100달러가 무너졌다. 현재는 96달러선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엔체인(nChain) 수석 엔지니어이자 BSV 진영 대표주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SV의 2년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BCHSV의 2년 목표는 200~400만 TPS 달성과, 블록채굴 보상 50만 돌파 및 테라노드 비트코인(Terranode Bitcoin, 블록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 완성"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최근 비트코인의 강력한 움직임 덕분에 비트코인은 3,000달러 초반대의 지지선을 확보했다"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추진력이 지속될 수 있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월말까지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 심리는 아직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29일)보다 1 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소폭 완화됐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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