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8위(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클래식(ETC)의 네트워크가 51%·이중지불(double-spent)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기반 암호화폐들이 새로운 알고리즘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이더리움클래식 51% 이중 지불 공격이 이더리움 엔지니어링(engineering)이 상대적으로 완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클래식과 이더리움 사이의 유일한 관련 차이점은 이더리움의 해시파워가 20배 더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이더리움의 철학이 만족할만한 수준임을 증명하고 있다"라면서 "이더리움이 추진 중인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로의 합의 알고리즘 전환 결정이 옳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앞서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다수가 정직하지 않다면 PoW는 견고하지 않다. 나는 PoW를 믿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라이트코인(LTC, 시총 8위)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의상 탈중앙화된 암호화폐는 해시레이트, 지분, 기타 자원을 통한 51%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51% 공격을 받을 수 없는 구조의 암호화폐는 중앙화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독자적 채굴 알고리즘을 갖추지 못한 코인은 해시파워 임대를 통한 51%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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