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3,60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1,200억 달러선을 간신히 버티는 모양새다. 25일(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65% 오른 3,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약 1,202억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암호화폐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톱10' 코인 중에는 라이트코인(LTC, 시총 7위)이 4% 가량 올라 다른 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편이다. 반면 비트코인캐시(BCH, 시총 4위)와 스텔라 루멘(XLM, 시총 8위)는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투자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24일)보다 2포인트 오른 35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소폭 완화됐음을 의미하며 전날과 같은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비티씨는 암호화폐 전문가 조쉬 레이거(Josh Rager)의 트윗을 인용 "비트코인이 2017년 12월 최고점 기록 이후 400일이 넘는 약세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비트코인 약세장이 2월 2일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2013년 1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410일간 지속된 최장 약세장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상황이 2015년과 매우 다르다"면서도 "과거 패턴으로 미루어 볼 때 가격이 저점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비티씨는 또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갤러시(Galaxy)'의 트윗을 인용 "역사가 반복된다면, 수개월의 횡보 이후 2019년 중반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술 분석 애널리스트이자 전문 트레이더인 문 오버로드(Moon Overlord)는 "과거 비트코인 추세를 살펴보면 반감기 1년 전 주기적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반감기가 2020년 5월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5월쯤 비트코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대표 암호화폐 커뮤니티인 코인캣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사상 최장기 기록을 경신하면서 업계 최대 관심사인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와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Bakkt)' 승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과매도 상태로 보여지지만 확실한 바닥 징후가 나올 때까지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암호화폐 마켓 리서치 기관 '크립토 펀드 리서치(Crypto Fund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신규 크립토 펀드는 239개로 전년도(224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42개 펀드가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전세계 총 크립토 펀드 수는 741개로 집계됐다. 조시 그나이즈다(Josh Gnaizda) 크립토 펀드 리서치 CEO는 "지난해 신규 크립토 펀드 수가 증가했지만 대부분 연초 강세장 시기 출시된 것으로 하반기 이후 오히려 증가폭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며 "중단기적으로 이 같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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