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이 암호화폐 지갑인 '블록체인 키스토어(Blockchain Keystor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계 1, 2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인터넷,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가 들썩였다.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개인키(프라이빗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앱이다.
이같은 루머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통해 '키스토어'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세계 동영상들의 최초 보고에 따르면,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는 갤럭시 S10 출시 때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갤럭시 S10 출시에 앞서 기기를 사용해 본 일부 스마트폰 매니아들의 사용 후기 동영상에는 '블록체인 키스토어'로 불리는 새로운 암호화폐 지갑 앱이 확인됐지만 시가총액 1위이며 암호화폐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비트코인은 지원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지원되고 있었다.
해당 매체는 "ERC-20 토큰이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사용해 추가로 지원되는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많은 다른 암호화폐 지갑들은 베이직 어텐션 토큰(Basic Attention Token, BAT), 제로엑스(0x, ZRX), 메이커(Maker, MKR), 그리고 수백 개 이상의 ERC-20 토큰 외에도 이더리움을 받기 위해 사용되는 동일한 지갑 주소 때문에 이더리움을 우선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갤럭시 S10에 세계 1위 암호화폐이며 가장 많은 규제적 지지와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부재는 명백한 누락"이라고 지적하면서 "다만 비트코인은 결국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S10의 블록체인 키스토어 앱에 지원될 수 있으며, 조만간 그렇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스BTC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 S10 외에도 HTC 엑소더스(HTC Exodu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분리돼 있는 블록체인 기반 기능을 갖췄고, 이 분야 스타트업인 시린 랩스(Sirin Labs)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핀니(FINNY)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펀디X(Pundi X)는 올해 2분기 출시를 위해 엑스폰(XPhone)을 준비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택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 온 애플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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