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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 "페이스북·텔레그램·스테이블코인, 대규모 채택 만들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4/20 [11:58]

美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 "페이스북·텔레그램·스테이블코인, 대규모 채택 만들 것"

박병화 | 입력 : 2019/04/20 [11:58]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세계에서 대규모 채택(Mass adoption)은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사용자 채택이 많아지면서 암호화폐가 주류 사회에 퍼질수록 그 가치와 수요 모두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의 파트너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향후 2년간 페이스북(Facebook)과 텔레그램(Telegram),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 비트코인 업계에서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최대 암호화폐 진입로(on-Ramp)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보가트 파트너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두 네트워크인 페이스북과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시장 온보딩(Onboarding, 탑승)으로 대규모 신규 이용자, 개발자 및 자본들을 유치하게 되면서 암호화폐 경제(crypto economy)는 앞으로 몇 년 안에 큰 성장을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들 플랫폼(페이스북과 텔레그램)이 비트코인을 직접 통합하는지에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모든 암호화폐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게다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빠르고 저렴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능력에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신규 이용자를 유인한 요소와 신규 이용자를 유지시키는 요소가 같지 않을 수 있다. 일례로 텔레그램의 고유 통화(native currency)인 TON 토큰은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사람들이 TON을 보유한 뒤로부터는 더 가치있는 암호화폐로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보가트는 테더(USDT)와 같은 법정화폐의 디지털 대용품으로 오랫동안 존재해 온 스테이블코인과 최근의 스테이블코인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아트 코인(fiat coins, 법정화폐 연동 암호화폐)의 모델이 수년간 존재해 온 동안 신뢰(trust)와 편의(convenienc)라는 두 가지 측면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최근 스테이블코인은 점점 더 신뢰할 수 있는 창설자들(originators)로부터 발행되고 있고 또, 오늘날 자본이 있는 곳(금융기관)으로 더 가까이 이동하면서 달러화(USD)에서 디지털 블록체인 기반의 달러화(USD)로 보다 빠르고 쉽게 전환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보가트는 "블록체인 캐피털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사용자 기반은 약 1억 명으로 추산되며 이 지점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면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는 성장 속도가 사용자 기반이 커질수록 가속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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