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가 5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가 통화정책이나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CB는 최근 ‘암호화 자산: 금융안정성, 통화정책, 결제·시장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Crypto-Assets: Implications for financial stability, monetary policy, and payments and market infrastructures)’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CB는 현재 암호화폐가 화폐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현금·예금의 대안이 돼야만 화폐라는 함의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도입 또한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변동성으로 인해 상품 구매, 서비스 이용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매장이 적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변동성이 크고, 중앙은행이나 통화청과 같이 가치를 보장할 특수 기관이 없어 가치 저장, 교환 매매, 가치 척도 등 화폐로서 기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ECB 총재도 "암호화폐나 비트코인(BTC)은 실제 화폐가 아니라 자산이다. 유로화는 오늘, 내일, 한 달 후에도 항상 유로화다. 그리고 ECB는 유로화를 지원한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지원 기관이 없다. 매우 위험한 자산이다"고 평하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프랑스와 빌로이 드 길로(Francois Villeroy de Galhau)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분리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성 자산과 다르다. 좀 더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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