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8% 또는 9%일 때, 기대 인플레이션이 (물가 목표수준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다시 안정시키기 위해 '볼커 스타일'처럼 매우 공격적이어야만 하는 매우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볼커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유명한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을 말한다. 그는 1980년대 기준금리를 19%까지 올려 당시 고공행진을 하던 물가를 잡았지만, 미국 경제의 경기후퇴를 유발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그런 상황이 전개되도록 하는 것을 정말로 피하고 싶다"며 "물가가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는 우리가 물가상승률을 낮추고 있는지 충분히 확인하고 싶고, 물가상승률이 2%로 내리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보고서야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을 해야 할 필요성은 "매우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로 8.5%를 기록했다.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6월에 6.8% 올라 연준의 물가 목표(2%)를 크게 웃돌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이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더 오래 긴축정책을 해야 하는 상황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달러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강한 달러가 수입 물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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