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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비트코인=394,000아르헨티나 페소…"2017년 버블 때보다 비싸"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5/28 [14:51]

1비트코인=394,000아르헨티나 페소…"2017년 버블 때보다 비싸"

이선영 | 입력 : 2019/05/28 [14:51]

 



실업률·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불안과 대선·반정부 시위 등으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트코인(BTC)이 법정화폐보다 나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채택되고 있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율이 연 40%가 넘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ARS)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1 BTC 당 가치가 39만 4,000페소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페소의 끝없는 가치 하락 때문이다. 페소는 지난해 가치 절반 이상을 잃었으며, 지난달에도 새로운 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국내외 투자자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세계 성장 둔화와 달러화 강세 역풍에 10월 대선 우려까지 더해져 페소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Cristina Fernandez)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재임 기간 포퓰리즘 정책, 인플레이션 억제 실패 등으로 현지 경제를 악화시킨 바 있다.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암호화폐 투자자 조수 산 마르틴(Josu San Martin)은 트위터를 통해 “최대 거품 시장이었던 2017년 말 최고가로 비트코인을 매수했어도 페소를 은행 잔고에 둔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심각한 페소 가치 하락 상황을 비판했다.

 

신흥시장 분석 전문가인 고든 바워스는 "전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부통령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제 악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정채 실패로 경제를 크게 악화시켰다. 재집권할 경우, 부통령이더라도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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