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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버그 바운티 실시..."최대 1만달러 포상"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8/28 [08:18]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버그 바운티 실시..."최대 1만달러 포상"

이선영 | 입력 : 2019/08/28 [08:18]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가 2020년 출시에 앞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Bug Bounty Program)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출처: 리브라 트위터     © 코인리더스



리브라 협회는 2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다양한 기술과 배경을 가진 더 많은 사람들이 리브라 블록체인의 보안을 테스트하도록 장려할 것"이라면서 "리브라 테스트넷(testnet) 코드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한 사람에게 최대 1만 달러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리브라 협회 커뮤니케이션 부서 담당자 단테 디스파테(Dante Disparte)는 "리브라는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따라서 리브라의 인프라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해야 한다. 현재 리브라 블록체인은 최종 버전과는 거리가 있는 초기 버전 코드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리브라의 완성도를 위해 시간을 할애할 것이며 이를 위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에 대한 리브라의 공식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페이스북이 언급되지 않았는 점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내세워 금융 사업을 하려한다며 이를 ‘적 벅(Zuck Buck·저커버그 달러)’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규제 당국과 의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우버, 페이팔, 코인베이스 등 28개 기업이 리브라 협회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를 앞두고 당국의 규제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워싱턴 소재 로비업체 FS Vector를 추가 고용했다고 글로벌 미디어 O'Dwyer's PR News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관련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 규제 당국의 우려에 대응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리브라 규제 압력 완화를 위해 이미 Sternhell Group, Cypress Group, BakerHostetler, OB-C Group 등 로비업체를 고용했다.

앞서 지난 7월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자금 세탁 등 주요 문제를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리브라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페북코인 리브라의 개인정보, 자금세탁,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 등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련 문제들은 철저하게 공개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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