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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로·지캐시·대시 등 다크코인, 전례없는 생존 위협…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 상폐 잇따라

박병화 desk@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19/09/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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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로·지캐시·대시 등 다크코인, 전례없는 생존 위협…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 상폐 잇따라

박병화 | 입력 : 2019/09/22 [09:04]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오는 30일 11시(한국시간)에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등 익명성을 강조하는 다크 코인(또는 프라이버시 코인)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오케이엑스 코리아(OKEx Korea)도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호라이즌(ZEN), 슈퍼비트코인(SBTC) 등 다크 코인들의 상장 폐지를 예고했다. 이밖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코빗 또한 기존에 상장되었던 다크 코인에 대한 거래 종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 코인이란 구조상 거래내역이 추적 불가능한 코인을 말한다. 수신인과 수취인 추적이 가능한 다른 코인과 다르게 다크 코인은 거래 내역이 남지 않아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 때문에 불법적인 일, 외화 반출 혹은 자금 세탁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업비트와 OKEx 코리아가 다크 코인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 이유도 외부 네트워크에서의 자금세탁 및 유입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FATF는 지난 6월  '암호화폐 국제규제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제시했는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는 운영자의 정보를 규제당국에 신고·등록해야 하고, 거래사이트는 암호화폐 송금인·수취인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칼럼을 통해 “자유주의자가 숭배하는 다크 코인이 관리감독 기관 규제 압력에 시장 퇴출 위기에 몰렸다”고 전했다. 미디어는 “모네로(XMR), 지캐시(ZEC), 대시(DASH) 등 일명 다크 코인은 익명성과 프라이버시 강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거래 내역을 추적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이들 코인은 믹싱, 텀블러 등 기술로 거래 내역을 숨기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거래소는 FATF가 제시한 국제 규정을 준수하기 어려워진다. 최근 다수 거래소가 다크 코인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사 아르카(Arca)의 제프 도먼(Jeff Dorma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더 많은 다크 코인이 상장폐지 될 수 있다. 유동성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업체 체인파트너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프라이버시 코인이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체인파트너스는 "업비트와 OKEx 코리아는 프라이버시 코인들의 상장 폐지를 예고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코인베이스 프로에 대시(DASH)를 상장했지만 영국에서는 지캐시(ZEC) 지원을 중단했다. 일본은 이미 예전부터 거래소가 프라이버시 코인을 취급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해 왔다"며 "특히 FATF는 거래소들이 여행자 규정(Travel Rule)을 이행할 것을 요청했고 미국 재무부는 암호자산 생태계가 자금 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방지를 위해 규제를 따라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국가 안보는 언제나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 우선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규제 당국의 영향하에 놓인 거래소들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장 폐지 압력에 굴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물론 규제가 강화된다 하더라도 프라이버시 코인 생태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프라이버시 코인은 제한적인 영역에서만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이퍼 펑크 정신을 추종하는 블록체인 산업이 상업화와 규제의 단계를 거치며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출처: 체인파트너스 보고서     © 코인리더스



한편 지난 6월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 존맥아피(John McAfee)는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베어마켓(약세장) 동안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BTC)보다 10배나 큰 타격을 입었다"며 "하지만 향후 건전한 경제, 특히 의료나 프라이버시를 기반으로 한 코인은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다. 미래는 프라이버시 코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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