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역대 2번째 공포장, 비트코인 약세장 들어섰나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3/14 [19:33]

역대 2번째 공포장, 비트코인 약세장 들어섰나

박병화 | 입력 : 2020/03/14 [19:33]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하루만에 3,600달러까지 떨어져 최근 7년간 하루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폭락’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8시간 만에 50%나 급락한 것.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QE)에 나서면서 미 증시는 9% 넘게 폭등했다. 비트코인도 반등하며 5,000달러를 회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14일(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94% 하락한 약 5,26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50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961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507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3.7%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10)보다 2포인트 내린 8을 기록했다. 역대 2번째 낮은 수치로, 지난해 8월 22일 이후 최저 수치다. 투심은 전날보다 위축되며 '극단적 공포'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출처: 알터너티브(Alternative)  ©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트위터 상에서 "50%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한 팔로워의 발언에 대해 "BTC는 여기서 50%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중국 대표 암호화폐 초기 투자자 리샤오라이(李笑来)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사람들이 잊고있을 뿐, BTC 가격은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전 항상 반토막 났었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며 2018년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비트코인 바닥 가격(3,000달러 선)을 정확히 예측한 필브필브(Filb Filb)도 최신 트윗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 단기 차트는 바닥을 형성하고 있고, 조만간 급반등할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 적기"고 말했다.

 

 

 

트론(TRX) 창시자 저스틴 선(Justin Sun)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 디지털화폐에 투자할 최적의 타이밍이다"라며 "다만 시스템 상의 리스크, 대규모 패닉 등 예측 불가한 상황을 고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기를 권유한다. 긴 터널을 지나 결국에는 불마켓(강세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상업은행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이번 비트코인 폭락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원인이 아니다.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무너지면서 연쇄 하락을 야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지미 송(Jimmy Song)은 "이번 비트코인 폭락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한 것이 아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는 이렇게 빠를 수 없다. 이번 급락은 마진 투자자들의 패닉셀(공포에 질려 투매하는 현상)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