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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경기 침체 공포, 비트코인 2만달러 넘을 수 있을까…믿을건 반감기뿐?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3/15 [10:33]

코로나發 경기 침체 공포, 비트코인 2만달러 넘을 수 있을까…믿을건 반감기뿐?

박병화 | 입력 : 2020/03/15 [10:33]


지난 한 주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감에 패닉셀(공포에 질려 투매하는 현상)이 나오며 7,500달러에서 3,750달러로 추락했다. 주식시장도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고,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과 은도 매도세를 보였다. 

 

이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반토막난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해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인지 기대와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확실한 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40% 하락한 약 5,18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5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94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49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3.6%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비트코인 황소(Bull, 매수 세력)은 5,250달러 지지선을 넘어 6,400달러와 6,800~6,900달러 저항선에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전주 반등 가격대인 4,800달러 선으로 후퇴하면 4,250달러, 이후 3,700달러 지지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50%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한 팔로워의 발언에 대해 "BTC는 여기서 50%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Amsterdam Stock Exchange) 전문 트레이더 크립토 마이클(Crypto Michael)은 "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면서도 "'소외공포'(FOMO·Fear Of Missing Out, 자신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하반기 크게 작용할 경우 2021년 쯤에는 최저 12,000달러, 최고 1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특히 고래(큰손)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는 아케인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3월 12일(현지시간) 10년 전 비트코인 채굴자의 1,000 BTC 자금 이동이 나타난 후 비트코인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3월 7일과 8일에는 플러스 토큰과 연관된 고래 계정에서 13,000 BTC가 믹싱과정을 거쳐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디어는 디지털 에셋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고래들의 암호화폐 보유 수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매번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를 앞두고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대표 암호화폐 초기 투자자 리샤오라이(李笑来)도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사람들이 잊고있을 뿐, BTC 가격은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전 항상 반토막 났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S2F(스톡 투 플로우·Stock to flow ratio) 모델 창안자인 플랜비(PlanB)는 트위터를 통해 "5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불마켓(강세장)이 나타나며 2021년 12월에는 10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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