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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4억달러에 '코인마켓캡' 인수 추진…"업계 최대업체로 급부상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15:39]

바이낸스, 4억달러에 '코인마켓캡' 인수 추진…"업계 최대업체로 급부상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4/01 [15:39]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달 31일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코인마켓캡을 4억달러(약 488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만약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암호화폐 업계 인수합병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암호화폐 업계 최대 인수합병은 서클의 폴로닉스 인수(4억달러)와 비트스탬프의 벨기에 투자사 NXMH 인수(4억달러), 코인베이스의 언닷컴(Earn.com) 인수(1억2000만달러) 등이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인마켓캡은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20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웹사이트다. 암호화폐 가격, 순위, 시가총액, 24시간 거래량, 총 공급량 등을 비롯해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인마켓캡 사이트의 6개월 방문자 수는 약 2억720만명으로 바이낸스보다 약 80%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 방문자 수는 1억1380만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바이낸스의 코인마켓캡 인수 결정에 방문자 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는 보고된 거래량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바이낸스 리서치, 바이낸스 자선재단, 바이낸스 연구소 등의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코인마켓캡 인수가 성사되면 바이낸스는 사업 규모와 자산, 영향력 면에서 암호화폐 업계 최대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글로벌시장 경쟁력 제고와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업체를 인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바이낸스는 암호화폐지갑 업체를 포함해 최소 9개 이상의 회사를 인수합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원화스테이블코인 개발업체 비엑스비(BXB)를 인수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낸스 대표 창펑자오는 올해 두 건의 큰 인수합병(M&A)를 예고한 바 있다. 창펑자오 대표는 바이낸스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두 건 정도의 매우 흥분할만한 인수합병 소식이 있다”며 “때가 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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