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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에서 '노비(Novi)'로 명칭 변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27 [16:46]

페이스북,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에서 '노비(Novi)'로 명칭 변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5/27 [16:46]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가 그 명칭을 '노비(Novi)'로 변경했다.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지갑 개발 자회사 명칭이 '칼리브라'에서 '노비파이낸셜(Novi Financial)'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지갑 서비스 명칭은 '노비(Novi)'로 변경됐다.

 

노비는 '새로움'이란 뜻의 라틴어 단어 '노버스(novus)'와 '길'을 뜻하는 '바이아(via)'를 합친 합성어다. 돈을 송금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명칭 변경에 따른 새로운 로고도 함께 선보였다. 알파벳 O 안에 리브라 로고를 새겨 넣어 리브라 프로젝트와의 관계성을 강조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전세계 금융 소외계층 대상으로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사의 비전은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명칭변경에 대해 "리브라 프로젝트와 이름이 비슷한데서 오는 혼선을 줄이기 위함"이라면서 "칼리브라에서 이름은 바뀌었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저렴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우리의 장기적인 약속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비는 암호화폐 지갑 어플리케이션으로 단독 출시된다. 이후 출시될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의 저장과 각종 결제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만큼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과도 연동된다.

 

페이스북은 작년 6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Libra)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야심찬 글로벌 단일통화 개발계획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당국의 견제를 받으며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후 페이스북은 지난달에 글로벌 단일통화 모델을 수정한 내용을 담은 '리브라백서 2.0'을 공개했다. 새로운 백서를 통해 페이스북은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텔레그램이 추진하던 블록체인 프로젝트 '텔레그램오픈네트워크(TON)'는 미국 증권당국 규제 문제로 중단됐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는 미국 규제기관과 마찰을 생긴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과 그 암호화폐 그램(Gram) 개발을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텔레그램은 약 2년 6개월 간 블록체인 TON과 암호화폐 Gram 개발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벨 두로프 대표는 "텔레그램은 기술 개발을 지속할 수 없게 됐지만 다른 사람들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실수에서 배우고 시작할 다음 세대 기업가와 개발자에게 맡기겠다. 텔레그램이 실패한 곳에서 다음 세대가 성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7일 텔레그램오픈네트워크(TON)의 탈중앙 커뮤니티는 텔레그램을 제외된 TON 기반 블록체인 '프리톤블록체인'과 그 토큰을 출시했다. 이날 TON의 코어인프라 개발팀 'TON 랩'은 블록체인 운영체제 TON OS의 메인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오픈소스화 해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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