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전용 비트코인 커스터디(수탁) 업체 온램프비트코인(Onramp Bitcoin)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시 마이어스(Jesse Myers)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다음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효율적 시장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자본시장에서의 자산가격은 그 자산의 가치에 관한 모든 공개된 정보가 반영된다는 이론)이 틀렸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
다만 그는 반감기가 도래한 뒤 12~18개월간 시장은 변화된 현실을 발맞춰 자산 가격을 반영할 것이라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10만 달러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백(Adam Back),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Stock-to-Flow)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 등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다가오는 반감기인 내년 4월에는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각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성을 유지하고, 적자를 피하기 위해선 내년 반감기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98,000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내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든다면, 35EH/s의 해시레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증시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Riot)도 비트코인 가격이 98,0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내년 반감기가 가져올 산업 전체에 대한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지금의 비트코인 채굴주 밸류에이션은 펀더멘털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15일 오후 9시 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11% 하락한 29,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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