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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무부 "암호화폐 기업 광고 규제 예정"…왜?

고다솔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20/07/21 [22:09]

영국 재무부 "암호화폐 기업 광고 규제 예정"…왜?

고다솔 인턴기자 | 입력 : 2020/07/21 [22:09]


영국 재무부가 암호화폐(가상자산) 기업들의 광고를 규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7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영국 재무부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부적절한 광고를 제거할 예정이다. 규제 당국이 영국에서 광고를 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계획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과거부터 암호화폐 기업 광고 규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2018년, 영국 정부는 "암호화폐 기업 광고에는 수익성이 과장됐으며, 변동성 위험 경고 및 투자자들의 투자금액 증가 및 손실 안내 등은 누락됐다. 게다가 암호화폐 기업 광고에 대한 규제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영국 정부는 설문 조사를 통해 영국 암호화폐 호들러 35%가 광고에 현혹된 적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기업 광고 규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암호화폐 대출 기업 Aave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타니 쿠레초프(Stani Kulechov)는 "정부가 사기를 근절시키려는 취지로 규제를 하는 것이라면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 및 암호화폐 플랫폼의 선두 기업 크립토닷컴(Crypto.com)의 유럽 총괄 마리아나 고스포디노바(Mariana Gospodinova)도 "암호화폐 기업 광고 규제는 업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CEX 총괄 콘스탄틴 아니시모프(Konstantin Anissimov)는 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수수료와 암호화 자산의 가격이 현물시장 내에서 광고로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정부가 암호화폐 기업 광고에 개입한다면 업계에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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