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거래소 '코인스퀘어' 거래량 조작 혐의 인정 ... 경영진 해임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스퀘어(Coinsquare)가 거래량 조작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고, 관련 경영진을 해임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스퀘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증권위원회(OSC)와의 합의에 따라 콜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버질 로스탠드 창업자를 해임했다. 또한 이들은 각각 100만 달러, 9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게 됐다.

앞서 OSC는 코인스퀘어가 자전거래를 통해 거래량을 부풀려 거래량 상승을 유도하는 '워시 트레이딩' 수법을 썼다고 고발했다. 코인스퀘어가 감행한 워시 트레이드는 거래소 전체량의 90%에 달하는 84만 건으로 비트코인 59만 개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스퀘어와 OSC의 합의문에 따르면 해임 조치된 두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워시 트레이드를 하도록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위법행위를 폭로하려는 내부고발자에 대해 해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OSC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온타리오 증권법에 내부고발자 보호조치가 추가된 이후, 위원회가 조치한 첫 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콜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버질 로스탠드 창업자는 향후 2~3년 동안 시장 참여와 기업의 대표 및 임원을 맡는 것이 금지된다. 또한, 코인스퀘어와 두 경영진은 OSC 조사와 관련해 총 3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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