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 암호화페·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화폐 표준’ 마련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디지털 화폐 표준을 만든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디지털화폐 글로벌 이니셔티브(DGCI)'를 출범하며 디지털 화폐 표준 마련에 나선다.

ITU는 국제연합(UN) 산하의 표준화 전문 기구로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위성주파수 등 글로벌 정보통신 분야의 국제 표준과 정책을 개발하고 결정한다. 전기통신 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로, 국제전기통신 및 국가별 통신정책의 조화를 위해 회원국 상호간 국제 협력과 표준화, 개발도상국 지원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DGCI는 디지털화폐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3개의 워킹그룹을 운영해 인프라, 보안, 신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DGCI가 다루는 디지털화폐에는 디지털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등이 포함된다.

ITU 표준은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해당 표준은 관련 산업의 규범적인 권고사항이 되며 보통 각 국가 법률에 반영된다.

최근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어, 이번 ITU의 디지털화화폐 표준 마련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포브스는 "스테이블코인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CBDC는 이제 막 도약하기 시작했다"며 "디지털화폐 표준이 마련되면 국가 간 CBDC 및 지역화폐 상호운용성이 제고돼 GDP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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