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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블록체인 기반 개헌 투표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13:31]

러시아,블록체인 기반 개헌 투표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08/10 [13:31]

▲ 사진: CNN  © 코인리더스

 

러시아의 블록체인 기반 개헌 투표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보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진행된 러시아 개헌 투표 과정에서 유권자의 개인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4일  러시아 현지 언론 코메르산트는 익명의 판매자 제보를 인용,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표한 유권자 114만 명의 여권정보가 유출돼 다크넷에서 각 1.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판매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여권번호 자체는 큰 의미가 없지만, 유출된 다른 정보와 함께 피싱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투표를 담당한 러시아 기술정보부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기술정보부는 "대조 결과 익명의 판매자가 제공한 자료는 실제 유권자 정보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대조 결과 익명의 판매자가 제공한 자료는 실제 유넷을 포함한 온라인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 관계자도 "모스크바 시정부 서버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라면서 "올해 서버에서 정보가 유출된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진행한 러시아 개헌 국민 투표에서 모스크바와 니즈니노브고로드 두 지역에 한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에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업체인 비트퓨리와 사이버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협력했다.

 

앞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표 시스템은 위변조 방지, 데이터 공개 등 기술 특성을 통해 투표의 공정성, 투명성,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하지만 가동 직후부터 접속이 되지 않거나 투표 기록이 불일치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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