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미중갈등 악화 우려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7일 2% 급락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상승 흐름 속에 8거래일 고점인 12,000달러 선(12,068달러)을 회복한 이후 다시 11,500달러 선을 내주는 등 등락 흐름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단기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11,500달러 선을 일시 반납한 뒤 11,7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가격과의 시세차(Gap)을 메꿨다"고 전했다.
8월 11일(한국시간) 오전 7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5% 상승한 약 11,80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5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179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616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0.3%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물은 440달러 상승한 12,015달러, 9월물은 430달러 오른 12,120달러, 10월물은 440달러 상승해 12,1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등 비트코인의 주요 기술 지표가 12,000달러 회복과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12,325달러 저항선(2019년 8월 고점)을 넘어설 경우 2019년 6월 고점인 13,880달러가 다음 주요 저항선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로 하락세로 돌아서면 최근 저점인 11,684달러가 주요 지지선이며 이 영역이 붕괴되면 11,000달러 지지선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황소(매수 세력)들이 비트코인을 12,113.50달러의 오버헤드 저항 이상으로 밀어 올리려 하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인 신호다. 만약 이 가격대를 넘어서면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12,304.37달러의 작은 저항이 있지만 이 수준마저 넘어서면 가격은 13,000달러, 나아가 14,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반대로 곰(매도 세력)들이 12,113.50달러 수준을 공격적으로 방어한다면, BTC/USD 페어는 20일 EMA(지수이동평균·11,052달러)로 조정될 수 있다. 20일 EMA도 무너지면 가격은 10,400달러 지지 영역까지 후퇴할 수 있고, 시장은 곰들이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케이엑스(OKEx) 소속 애널리스트 네오(Neo)는 "비트코인이 11,500달러 상단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숏(매도) 세력은 12,300달러 부근에서 지속적으로 롱(매수) 포지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대량의 자금 유입이 없다면 단기적으로 연중 신고점 경신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강세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출된 자본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홍콩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본 유출량이 막대한데,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정치적 리스크에 사람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을 찾고 있다. 블룸버그는 실제로 홍콩 사람들이 이민을 위한 외화 모으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경우 홍콩 사람들이 중국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형태로 자본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대량의 현금 또는 실물 금, 은 등은 해외로 가져갈 때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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