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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우체국, 안전한 ‘우편투표’ 위한 블록체인 특허 출원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18 [11:41]

美 연방우체국, 안전한 ‘우편투표’ 위한 블록체인 특허 출원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08/18 [11:41]

▲ 사진:MSpoweruser  © 코인리더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 투표에 대한 불신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연방우체국(USPS)에 우편 투표 관련 예산 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USPS이 출원한 우편투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특허가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 연방우체국이 우편투표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투표시스템(Secure Voting System)'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는 블록체인 보안성과 우편을 활용한 신뢰할 수 있는 투표 시스템에 관한 내용으로 지난 2월 7일 등록됐다.

 

출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권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 조작을 방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등록된 유권자는 우편으로 컴퓨터 판독이 가능한 코드를 수령해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투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투표자의 식별과 투표내용을 분리해서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투표의 익명성을 보장한다.

 

헤데라 해시그래프의 폴 매드슨 기술 수석은 "각 유권자의 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거나 시간을 표시해 다른 곳에 기록할 수도 있다"라면서 "이를 통해 이중투표, 조작 등의 위험을 덜고, 유권자에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연방우체국은 일찍부터 우편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16년 우체국 감차관실은 재무관리, 장비 관리, 신원확인 서비스, 공급망 관리 등 4가지 분야의 블록체인 핵심 활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유권자의 투표 여부, 투표용지 조작 가능성 등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우편투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편투표와 관련해 행정명령을 내릴 권한이 있다"며 금지 의사를 내보였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도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같은 나라들이 투표용지를 가로챌 수도 있고 위조 용지를 인쇄할 수도 있다"라면서 "우편투표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도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같은 나라들이 투표용지를 가로챌 수도 있고 위조 용지를 인쇄할 수도 있다"라면서 "우편투표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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