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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새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테스트 완료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9/01 [11:21]

러시아, 새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테스트 완료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09/01 [11:21]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블록체인 전자 투표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부, 현지 최대 통신업체 '로스텔레콤', 블록체인 프로젝트 웨이브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이 기술 테스트를 마쳤다.

 

해당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의 기능 및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 약 3만 명이 참여했다.

 

실험 결과,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은 테스트 기간 동안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지 않았고, 부하가 높은 상태에서도 정상 작동했다. 투표 내용이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결과를 집계할 수 있었으며, 1분 미만의 시간 이내에 개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실험에서 확인한 내용을 검토해 플랫폼 접근성 및 편의 수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31일 추가 모의 선거를 통해 최종 점검하고, 다음 달 11~13일 진행되는 쿠르스크·야로슬라브스카야 지역 통합 하원 보궐선거에 실제 투입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지속해서 실험하며 지난해 모스크바 지방선거와 올해 개헌 선거에서 블록체인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투표에 사용된 비트퓨리 시스템에 접속 오류, 투명성 문제, 해킹 의혹 등이 발생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블록체인 협력업체를 ‘웨이브엔터프라이즈’로 교체하고 새로운 투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웨이브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유효성을 검증할 수 없다면,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이 중앙화 시스템보다 나을 것이 없다"라면서 "웹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상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누구나 투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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