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 토큰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암호화폐를 도입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정부 사업을 일환으로 추진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속한 긴급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토큰 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데니스 피처 버뮤나 총리실 수석핀테크고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섬이 봉쇄됐을 때 실업급여 지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은행 미이용자에 대한 신속한 자금 전달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토큰은 블록스트림의 리퀴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올해 안으로 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 결제 지우넝르 위해 그린월렛 앱과 스테이블하우스의 결제 단말기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부 소비자 및 매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토큰을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향후 도입 범위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데이빗 버트 총리는 "버뮤다는 혁신적인 민간 디지털 자산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관련 규제 체계를 수립할 뿐 아니라,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해당 기업들이 만든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버뮤다는 인구 7만1000명의 작은 나라지만 국민 99%가 인터넷을, 87% 모바일을 사용할 만큼 기술 확산 수준이 높은 편이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 같은 신기술 수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신원확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을 통한 납세도 허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