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드러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딜로이트가 공개한 '2020 딜로이트 블록체인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55%가 5대 전략 우선순위에 블록체인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올해 2월 6일부터 3월 3일까지 14개국 1488명의 고위 경영진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현황 및 비즈니스 리더들의 인식 변화, 기술 도입에 따른 고려 사항들을 살펴본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살펴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로 도입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록체인을 5대 전략 우선순위로 선정해 인력과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이 증가했다.
향후 2년 동안 기업의 5대 전략 우선순위에 블록체인을 포함했다는 응답 비율은 올해 55%로 증가했으며 2019년에 53%, 2018년에 4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도 작년 대비 증가했다. 2018년에는 68%, 2019년에는 77%, 2020년에는 83%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생산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39%에 달해 작년 23% 대비 16% 증가했다.
한편, 1년 내 블록체인 기술에 500만 달러(약 59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전체 36%로 나타났다. 100만 달러(약 12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6%에 달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기술이 과대평가 됐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올해 54%를 기록해, 2019년 43%, 2018년 39%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블록체인이 기존 IT시스템보다 보안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중은 2019년 71%에서 올해 64%로 다소 하락했다.
딜로이트는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단순히 구호나 선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시각을 통해 세상을 보는 개인들과 기업들이 주도하는 전략적인 투자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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