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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시, 디지털 위안 대규모 실험 진행 ... 시민 5만명에게 17억원 규모 지급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16:04]

中 선전시, 디지털 위안 대규모 실험 진행 ... 시민 5만명에게 17억원 규모 지급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10/13 [16:04]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위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시민에게 총 1,000만 디지털 위안(약 17억원)을 지급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선전시는 인민은행과 총 1000만 디지털 위안을 나눠주는 추첨을 진행했다. 인터넷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 5만 명은 각 200위안(약 3만 4천원)씩 디지털 위안을 지급받았다.

 

당첨자들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 위안을 받아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선전시 3,389개 상점에서 사용하게 된다. 지급받은 디지털 위안은 다른 사람에게 이체할 수 없고,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시범 운영기간이 끝난 후 환수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된 디지털 위안화 지급은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를 대중에게 홍보하려는 계획의 일부로 알려졌다. 앞서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는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홍콩과 마카오, 선전, 광저우 등 9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인민은행 판이페이 인민은행 부총재는 'SIBOS 2020' 세미나 연설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의 첫 시범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선전, 쑤저우, 슝안 세 도시에서 진행한 시범 사업을 통해 소비자용 디지털 월렛 11만 3300개, 기업용 디지털 월렛 8,859개가 개설됐다. 해당 월렛들을 통해 이뤄진 거래는 약 310만건으로, 총 11억 위안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디지털 위안화는 안면인식, 바코드 스캔, 무선지불 기술 등을 지원하며, 매장 결제, 교통, 요금 납부, 행정 서비스 등 6,700개가 넘는 활용 사례가 나타났다. 선전 뤄후 지역 의료기관에서는 명절 상여금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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