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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최후의 승자는?..."트럼프-바이든, 누가 당선되든 BTC만 웃는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1/04 [19:09]

美 대선, 최후의 승자는?..."트럼프-바이든, 누가 당선되든 BTC만 웃는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11/04 [19:09]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지와 상관없이 최후의 승자는 '비트코인(BTC·시총 1위)'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재단 이사회 이사 브루스 펜톤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만약 트럼프가 승리하면, 봉쇄가 완화되고 경제가 개선되면서 비트코인이 승리할 것이다. 바이든이 승리하면 정부 지출 증가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또 비트코인의 승리다. 

 

그는 "만약 조 요르겐슨 자유당 후보가 당선되면 작은 정부를 지향하게 되고,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며 비트코인이 승리할 것이다. 만약 브루스 피어스(테더 공동 창업자) 승리하면 우리는 비트코인 대통령을 얻게 된다. 비트코인의 승리다"라 덧붙였다.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도 트위터에서 "미국 양대 정당 모두 연준(Fed)의 돈 찍어내기에 중독돼 있어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장기적으로 승자는 비트코인이다"라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증권사 Exante의 창립자 아날톨리 크냐제프(Anatoliy Knyazev)는 “트럼프의 재선은 주식, BTC 등 투자자산 시장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반면 바이든의 당선 소식은 주식 시장을 충격에 빠트릴 것”이라며 “다만 예상대로 달러 가치가 평가절하되면 BTC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 분석했다. 

 

아날톨리 크냐제프는 “BTC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일종의 신흥 안전자산으로 여긴다”며 “때문에 불확실성 및 리스크가 커지면 오히려 가격이 상승한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자산 투자펀드 아르카펀드(Arca)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프 돌먼(Jeff Dorman)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정부 지출이 유례없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재선보다 비트코인 및 금 발전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밝혔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이 상승했다. 

 

스큐에 따르면 향후 4주 동안 가격이 얼마나 요동칠지 예상하는 비트코인 1개월 내재 변동성이 최근 3일새 59%까지 올랐다. 2주래 최고치다. 다만 파생상품 거래소 알파5 창업자 Vishal Shah는 "한 달간 내재 변동성이 10%p 오른 것은 큰 폭의 움직임이라 볼 수 없다. 투심 변화는 완만한 수준"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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