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500억대 이더리움 먹튀 사기...‘이더월렛’ 운영진 기소의견 송치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1/06 [13:01]

500억대 이더리움 먹튀 사기...‘이더월렛’ 운영진 기소의견 송치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11/06 [13:01]

▲ freepik  

 

투자이익금 배당을 약속하며 500억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아 챙긴 암호화폐 투자업체 운영진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연합뉴스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암호화폐업체 '이더월렛' 운영자 A 씨 등 10여 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더리움을 입금하면 이를 투자해 이익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에게 5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챙겼다. 피해 인원은 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투자사기를 기획한 A씨는 온라인상에서 '닥단 신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국 지역별로 '지역장'을 만들어 중간책 역할을 하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피해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사기 가능성을 깨달은 뒤 수차례 출금을 요구했으나, 이더월렛 측은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출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금이 막혀 원금을 날리게 될 위기에 처하자 피해자들은 지난 1월 집단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광역수사대는 전국 지방 경찰서에 접수된 유사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가담한 이들이 추가돼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도지코인, 인디500 트랙 질주…어린이병원 위한 2만6천달러 기부까지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