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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올해 암호화폐 ICO 추징금 '1조 4천억원' ...텔레그램 관련 25%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1/13 [13:17]

미 SEC, 올해 암호화폐 ICO 추징금 '1조 4천억원' ...텔레그램 관련 25%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11/13 [13:17]

▲ Investment New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미등록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징수액이 12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SEC 집행부가 올해 불법 수익 추징금 및 벌금으로 총 46억 8,000만 달러(5조 2,000억원)를 징수했다. 이 중 6억 달러 상당이 투자 피해자에게 돌아갔다.

 

미등록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징수액은 12억 6,000만 달러(1조 4,000억원)에 달했다. 대규모 토큰세일을 진행한 텔레그램이 전체 징수액의 26%에 해당하는 가장 큰 벌금액이 부과됐다.

 

지난 6월 텔레그램은 벌금 1,850만 달러(약 221억원), 12억 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환수하는 것으로 SEC와 최종 합의했다.

 

캐나다 소셜미디어 킥(kik)은 지난달 500만 달러 벌금형으로 ICO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 이밖에 비트클레이브(Bitclave), 쇼팽(Shopin), NAC재단, 유니큰(Unikrn), 분테크(Boon Tech), 비트코인투젠(Bitcoin2Gen) 등이 약 4,0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게 된다. NAC재단은 상급 법원에서 항소를 진행 중이다.

 

SEC 집행부는 이달 초 ICO 단속 8건 등 올해 기관이 강제 집행한 조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공개, 내부 거래, 시장 조작,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개별 조치 405건을 포함해 총 715건의 강제 집행을 시행했다. 이중 증권공개에 대한 개별 조치가 130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SEC는 부정행위 적발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익 신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39명에게 총 1억7,500만 달러의 보상을 제공했다. 3주 전 한 제보자에게는 1억 1,400만 달러 상당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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