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금융 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가 기관 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은행은 해당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5개의 장외거래(OTC) 거래업체, 4개의 거래소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꾸렸다. 프로젝트에 '엘맥스(LMAX)'와 '에리스엑스(EriX)'가 참여했으며, 스위스 소재 수탁 서비스 제공업체 '메타코(METACO)', 영국 소재 트레이딩 기술 제공업체 '코발트(Cobalt)'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결제 토큰으로는 이더리움 ERC-20 토큰이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탠다드차타드와 디지털 자산 분야의 최대 OTC 거래 업체 5곳과 4개 거래소가 새로운 거래 모델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첫 테스트 거래가 진행되며, 10대 디지털 거래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 및 참여 기업들은 모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내비쳐왔다. 앞서 7월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산하 SC벤처스가 기관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커스터디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빌 윈터스(Bill Winters)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회장도 싱가포르 핀테크 행사에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디지털화폐의 대규모 채택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됐다"면서 "SC 그룹도 조만간 관련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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