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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트코인 담보 현금 대출 서비스 출시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2/10 [14:28]

피델리티, 비트코인 담보 현금 대출 서비스 출시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12/10 [14:28]

 

세계적인 금융기업 피델리티(Fidelity)가 비트코인(BTC) 담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부문 자회사 '피델리티디지털에셋(Fidelity Digital Assets)'가 기관 고객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기업은 해당 상품을 "암호화폐를 매도하지 않고, 현금화하기 원하는 비트코인 투자자를 겨냥한 서비스"라며 비트코인 투자자, 헤지펀드, 채굴자, 장외거래 기업 등이 잠재 고객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 서비스는 서비스 기관이 매매 약정 이행을 보증하고 각 매도자·매수자의 상대자로 역할하는 삼자간 REPO(환매조건부) 매매 형식으로, 일반적인 경우보다 장기적인 상품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수탁 업무만 담당할 뿐 대출 실행 주체 역할은 맡지 않는다. 대신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파이(BlockF)'와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블록파이 계정이 필요하다.

 

자크 프린스(Zac Prince) 블록파이 CEO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담보 대출금의 60를 현금으로 제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 리스크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또 고객 특성 및 수요에 맞게 조건을 조정할 수 있게 지원한다.

 

톰 제솝(Tom Jessop) 피델리티디지털애셋 대표는 대출금 상환을 위한 비트코인 수탁은 가장 근본이 되는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성장할수록 해당 서비스는 생태계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피델리티가 모든 자산 유형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중개 역량을 개발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국제 금융사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4년부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개발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욕 금융당국에서 신탁회사 인가를 취득했다.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를 준비 중이며 개발자를 채용하는 등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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