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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재정청, 암호화폐 업체 등록 지연에 '임시 허가제' 도입...영업 지속 기간 6개월 연장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2/18 [17:26]

英 재정청, 암호화폐 업체 등록 지연에 '임시 허가제' 도입...영업 지속 기간 6개월 연장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12/18 [17:26]

 

영국 재정청(FCA)이 암호화폐(가상자산) 기업이 6개월 동안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제를 도입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암호화폐 기업의 등록 신청 처리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FCA는 내년 1월 10일까지 기관 허가를 받지 못한 암호화폐 기업들은 운영이 불가하다고 경고해왔다. 지난 6월에는 "최종 등록 기한까지 신청이 수리되려면, 이달 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최종 허가를 취득한 업체는 단 3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승인 대기 중인 기업은 160곳에 이른다. 

 

이에 재정청은 올해 1월 10일 이후 운영을 시작한 기업들에 한해 임시 허가 자격을 통해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해당하는 기업은 내년 1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6개월 동안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FC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문 접수 제한과 신청서 표준 문제 등으로 전체 등록 신청을 검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임시 허가 자격을 받기 위해선 16일까지 기관에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은 기업은 내년 1월 10일까지 고객에게 암호화폐 자산을 반환하고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최근 영국은 현지 암호화폐 취급 기업들에 대한 관리 감독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8월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제공업체를 금융범죄 보고 의무 대상으로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1월부터 개인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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