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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R CEO "머스크, 테슬라 자산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야"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2/22 [11:15]

MSTR CEO "머스크, 테슬라 자산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야"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0/12/22 [11:15]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k)가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2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생산적인 삶을 위해 비트코인 투자를 참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재했다.

 

해당 트윗에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하는 답글을 달았다.

 

MSTR CEO는 테슬라 대차대조표에서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면 주주들에게 1,000억 달러(약 110조 원)의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권했다.

 

그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다른 회사들도 테슬라 선례를 따를 것이고, 비트코인은 때맞춰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마이클 세일러에게 비트코인으로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지를 물었고, 세일러는 이에 "지난 몇 달 동안 13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면서 "오프라인에서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날 테슬라 CEO는 "한 단어, 도지(Doge)"라는 트윗을 게재하기도 했다. 현재 계정 프로필은 '도지코인 전 CEO'라고 돼 있다.

 

도지코인(DOGE)은 2013년 암호화폐 시장의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코인이다. 해당 트윗에 도지코인은 25% 가까이 급등했다.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4월, 올해 3월에도 도지코인을 거론했다.

 

반면 비트코인에 대해선 "법정 화폐처럼 형편없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가치 이동 방식으로 화폐보다 낫다"면서도 "테슬라의 재원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MSTR은 비트코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MSTR는 지난 8월 비트코인 2만 1,454개, 9월 1만 6,796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달에도 비트코인 2,574개를 추가 매입했다. 뿐만 아니라 4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관련 수익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CEO는 "올해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모든 경영자들이 주주 가치를 어떻게 유지하고 강화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이같은 가치 저장 문제에 대한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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