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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암호화폐 투자, 전 재산 잃을 각오해야 할 것...위험 수준 높아"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1/12 [16:42]

FCA "암호화폐 투자, 전 재산 잃을 각오해야 할 것...위험 수준 높아"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1/01/12 [16:42]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영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재정청(FCA)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와 대출 상품의 위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FCA는 "일부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암호화폐 투자 관련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암호화폐 상품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은 전 재산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청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우려의 원인으로 가격 변동성, 복잡성, 요금 및 수수료, 소비자 보호 규제 부족 등을 꼽았다. 투자자들은 투자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고수익 암호화폐 투자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FCA가 경고문을 발표하기 전날 비트코인은 4만 2,000달러 가까이 뛰었다가 3만 1,000달러까지 급락했다. 불과 이틀 만에 시총이 1,099억 달러(원화 약 111조9,880억 원)나 급감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디지털 금'에 비유됐지만,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도 비트코인의 '거품'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Jeffrey Gundlach) 더블라인캐피탈 대표는 당일 CNBC 인터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버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FCA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파생상품 및 상장지수증권(ETN) 판매 금지를 시행하는 한편, 암호화폐 기업의 규제기관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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