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당국, 코로나19 백신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 사진 출처: Observer

영국 보건당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 -19) 백신 보관 및 유통 상태를 모니터링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까다로운 백신 유통 조건을 점검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퍼블릭 분산원장 네트워크인 '헤데라해시그래피'에 기반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구현한다.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유지되려면 특정한 보관·운송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는 영하 70~80℃, 모더나는 영하 20도의 온도에서 백신이 보관돼야 한다. 이에 전 세계 공공·민간 의료기관들은 원활한 백신 공급을 위해 초저온 보관·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신속하게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백신의 유통 과정 전체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여기에 디지털 자산 추적 제공업체 에브리웨어(Everyware)가 헤데라컨센서스서비스를 활용해 유통 온도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헤데라는 검증 가능한 타임스탬프를 통해 유통 데이터를 기록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 및 위조 방지를 한다. 제약회사, 중앙 보관시설, 운송업체 등 백신 유통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은 관련 데이터를 더욱 손쉽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NHS는 광범위한 도입에 앞서 스트래퍼드어폰에이번 병원, 워릭 병원 등 사우스워릭셔 내 선별 의료시설에 해당 솔루션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4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406만2501명이 1회차분을, 45만2301명이 2회차분을 맞았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하고 3∼4주 뒤 효능을 높이기 위해 2회차 접종을 실시한다.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6만 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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