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총장이 기존 암호화폐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법정통화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가 다보스 어젠다 위크(Davos Agenda Week)에서 "기존 암호화폐들은 화폐로 사용되기 위해 필요한 거버넌스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보스 어젠다 위크는 세계 경제포럼(WEF) 연례 회의, 일명 '다보스 포럼'이 5월로 연기되며 이를 준비하는 사전 행사로 열렸다.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위대한 복귀(The Great Reset)'을 핵심 의제로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국제기주 수장, 글로벌 기업 CEO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다보스 어젠다 위크 패널 토론에서 영란은행 총재는 현재 결제 인프라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화폐가 속도, 비용 같은 오랜 장벽들을 허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화폐가 지속 가능하려면 적정 설계와 거버넌스 모델을 찾아야 하는데, 기존 암호화폐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지속성을 보장할 만한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람들은 안정적인 매개 수단으로, 결제가 실행되길 바란다"면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가진 변동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베일리 총재는 법정화폐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결제 방안으로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을 논의하고, CBDC도 다뤄야 한다"면서 "해당 사안들은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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