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ETH) 신고점 1530달러 경신...강력 반등 이유는?

이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2/03 [14:50]

이더리움(ETH) 신고점 1530달러 경신...강력 반등 이유는?

이진영 기자 | 입력 : 2021/02/03 [14:50]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이 2일 1,530달러를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3일 오전 10시 47분 토큰포스트마켓에서 이더리움(ETH) 시세는 전날보다 10.6% 상승한 1,518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상승 원인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선물 출시,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금융(Defi·디파이)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는 오는 8일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더리움에 기관이 접근할 수 있는 공식 투자 채널이 열리면서 기관 자금 유입이 강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최근 주식 시장에서 '게임스톱(GameStop)'을 중심으로 벌어진 개미 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 갈등은 암호화폐와 탈중앙금융(Defi·디파이)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게임스톱 현상은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레딧 증권방 월스트리트베츠(WSB)를 중심으로 결집해 공매도 세력과 싸워 승리한 사건이다. 개미 투자자 단합으로 헤지펀드들이 커다란 손실을 내고 공매도 포지션을 포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등은 과도한 변동성을 이유로 게임스톱, 노키아 등의 주식 거래를 임의 제한했다.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개미 투자자 단합을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위적인 시장 개입 조치와 기관 편향적 반응이 암호화폐와 디파이 시장에 대한 수요를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게임스톱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붙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하루 만에 800% 넘게 급등하며 한때 시총 7위까지 올랐었다.

 

 

 

암호화폐 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Laevitas는 이더리움 상승 요인으로 옵션 시장 동향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달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의 80%가 콜옵션(call·매수 주문)이었다"면서 "이더리움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1,440달러 선을 지킬 경우 강세 흐름을 굳힐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1,500달러 상당의 지금의 ETH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된 것"이라며 "인터넷 가치에 제한이 없는 것처럼 탈중앙화 앱, 컴퓨팅의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무한하다"고 언급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