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이더리움(Ethereum, ETH) 하드포크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며, 세계 각국이 라자루스(Lazarus) 해킹 조직을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바이비트(Bybit) 거래소에서 14억 달러 상당의 ETH가 탈취된 사건 이후 나온 것이다.
노보그라츠는 바이비트 해킹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암호화폐 도난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제안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롤백(하드포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라자루스는 BTC, ETH를 포함한 수많은 암호화폐를 훔쳐왔다"며 "이번 사건을 이유로 네트워크를 되돌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드포크를 요구하는 측은 2016년 DAO 해킹 당시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를 단행해 해커의 자금을 무효화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하지만 노보그라츠는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며, "2015년(DAO 해킹 당시) 이더리움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보그라츠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를 제재하는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북한을 압박하지 않는 한, 바이비트는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커뮤니티는 해커 계정을 동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네트워크 보안 및 규제 이슈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라자루스가 활동을 계속하는 한,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다"며, 글로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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