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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vs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전쟁 본격화?...XRP 5% 반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6 [16:26]

리플 vs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전쟁 본격화?...XRP 5% 반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6 [16:26]
리플(XRP)

▲ XRP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이 자사 스테이블코인 PYUSD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Ripple) 사장은 "어디서 많이 본 전략 같다"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다.

 

유투데이는 페이팔이 올해 말까지 수백만 개의 가맹점과 청구서 결제 서비스에 PYUSD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리플은 이미 지난해 12월 규제 승인을 받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를 출시하며 같은 영역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리플의 RLUSD는 거래소 및 금융 기관 간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현재 총 발행량 1억 2,5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반면, 페이팔은 기존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PYUSD를 실물 경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두 기업 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투데이는 리플 사장의 발언이 페이팔의 전략을 견제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은 오랫동안 국제 송금 및 결제 인프라 개선에 집중해왔으며,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금융 시스템과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 간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리플과 페이팔의 행보가 향후 디지털 결제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한국시간) 오후 4시 25분 현재 XRP는 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약 5% 반등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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