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XRP를 포함한 전략적 디지털 자산 준비금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다. 이에 대해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갈링하우스가 "암호화폐 산업이 하나로 협력할 때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특정 코인을 우선시하는 맥시멀리즘(Maximalism)을 경계해야 하며, "이제 미국 정부도 멀티체인(Multichain) 환경을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책을 "매우 잘못된 사고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현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준비금에 XRP뿐만 아니라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치 있는 다른 암호화폐"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 직후, XRP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SOL과 ADA 역시 지난 24시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트럼프의 결정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적 준비금 개념이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민트 벤처스(Mint Ventures)'의 연구 파트너 알렉스 쉬(Alex Xu)는 "SOL, ADA, XRP의 추가가 의회의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승인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비판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도 트럼프의 발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간주되기에 준비금으로 포함될 수 있지만, XRP를 준비금에 포함할 이유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XRP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았고, 여러 시장 사이클을 거치면서도 생존해왔다"고 반박하며, 트럼프의 결정을 옹호했다.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XRP는 단기간 내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인정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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