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0.50달러 허들 못넘나…리플, 머니그램 제휴 중단 공식 발표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3/10 [10:55]

XRP 0.50달러 허들 못넘나…리플, 머니그램 제휴 중단 공식 발표

박병화 | 입력 : 2021/03/10 [10:55]


인기 암호화폐(가상자산) 리플(Ripple, XRP)는 지난 한 주 동안 9% 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0.50달러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코인게코에서 시가총액 7위 리플(XRP)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0.4% 하락, 약 0.478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리플 가격은 2월 말 0.56달러에서 하락세를 보인 이후 이달 초 0.40달러에서 반등했고, 최근 0.45달러 위에서 견조한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XRP는 여전히 0.50달러 허들을 넘지 못하고 있다. 만약 XRP/USD 페어 가격이 0.50달러를 돌파하면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여전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결과이다. 

 

현재 XRP 발행사인 리플랩스는 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를 두고 재판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드 맥칼렙(Jed Mccaleb) 리플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리플 고래들의 XRP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글로벌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과의 파트너십이 중단되는 악재가 더해지며 강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8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뉴스 프로그램 'Axios on HBO'에 출연해 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영국, 일본, 스위스, 싱가포르 등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모두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명확성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 미국만이 지구상에서 XRP가 증권이라고 분류하고 있다"면서 "이는 리플에게만 나쁜 것이 아니라 미국 암호화폐 전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SEC에 더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요구했다.

 

특히 그는 방송되지 않은 인터뷰에서 "오늘 새로운 암호화폐 회사를 설립한다면 미국 이외의 지역에 기반을 두게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소송에서 패소하면 미국을 떠나 규제 명확성과 확실성이 있는 나라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갈링하우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머니그램과 함께 현재 파트너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에 이를 재검토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로니 NFT 칼럼 ⑫] 웹3와 건축, 사람이 머무는 공간 미학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