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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비트코인 매수, 초기 페이스북 투자와 같아"

블룸버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투자, 승리인 동시에 패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31 [16:33]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비트코인 매수, 초기 페이스북 투자와 같아"

블룸버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투자, 승리인 동시에 패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7/31 [16:33]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코인리더스


나스닥 상장사이며 비트코인(Bitcoin, BTC) '고래(큰손)'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초기 페이스북(Facebook)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비교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마이크로스래티지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주주들의 자산가치를 수십억 달러나 증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가 레버리지를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소셜 네트워크 초기에 페이스북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비교했다.

 

그는 "10년 전에 1% 이자로 10억 달러를 빌려 페이스북에 투자했다면 꽤 좋은 수익률을 냈을 것이다. 10년 전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을 살 수 있는 것과 같은 기회인데,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베팅은 승리인 동시에 패배이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과감한 베팅으로 인해 수백만 달러를 회계 비용으로 쓰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상당한 '장부상 이익(Paper Gains)'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하고 있는 10만 5,085만 BTC를 매각할 경우, 약 14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는 지난 25년 동안 해당 기업 누적 이익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에 미디어는 "이 명목상의 이익은 지난해 8월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자산으로 채택한 이후 해당 기업이 창출한 수익의 3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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