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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온스 당 2천750달러, 또 신기록…"비트코인 11월 말까지 8만 달러"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0/23 [15:16]

국제 금값 온스 당 2천750달러, 또 신기록…"비트코인 11월 말까지 8만 달러"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4/10/23 [15:16]

▲ 비트코인(BTC)과 금     ©코인리더스

 

미국 대통령 선거와 중동 갈등이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금값이 또 최고가를 찍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 당 1달러 높은 2천750.9달러를 기록했다.

 

미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지만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은 강세를 유지했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상품이기 때문에 통상 금리가 내려갈 때 매력도가 상승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금값이 4분기에 온스 당 평균 2천800달러에 이르고 내년 1분기에는 평균 2천9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는 이달 들어 다른 통화 대비 약 4% 상승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7로 지난 8월 2일 이후 최고를 찍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52.28엔으로, 150엔을 넘어섰다.

 

금융시장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간다고 풀이한다고 FT가 전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강화·금리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달러 약세를 내세우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FT가 설명했다.

 

특히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할 경우에는 그런 모습이 더욱 뚜렷할 것으로 전망한다.

 

MUFG 수석 통화 애널리스트인 리 하드먼은 "시장은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가격에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기대가 커진 데 따라 헤지펀드 고객들이 이달 들어 달러를 계속 사들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옵션 투자자들이 11월 말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옵션 투자자들은 내달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지에 관계 없이 비트코인이 내달 말까지 8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8만 달러는 현재 가격(6만7천200달러)보다 20% 오른 수준이다. 지난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7만3천800달러대보다도 약 10% 더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큰 변동을 예상하며, 새로운 베팅은 콜 옵션에 집중돼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콜 옵션은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자산(여기서는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나중에 더 비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옵션 시장에서 11월 8일 만기 콜 옵션의 행사 가격은 7만5천 달러, 11월 29일 만기 콜 옵션 행사 가격은 8만 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다. 11월 말에는 8만 달러에 비트코인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또 12월 27일 만기 콜 옵션은 10만 달러와 8만 달러가 가장 많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X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완트는 "시장 평가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선거 관련 옵션 거래는 주로 상방(가격 상승)에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친 가상화폐 입장을 밝혀 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처벌 중심의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로완트는 "선거에 따른 가격 변동성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나 반감기 같은 주요 이벤트보다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옵션 시장을 헤지 수단보다 상승 가능성을 포착하기 위한 도구로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금, 비트코인을 장기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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