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MSTR, 코인베이스 시총 추월…비트코인 매입 위해 420억 달러 조달 계획 발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01 [09:55]

MSTR, 코인베이스 시총 추월…비트코인 매입 위해 420억 달러 조달 계획 발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01 [09:55]

▲ 비트코인, 금     ©코인리더스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티커: MSTR)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바탕으로 시가총액에서 코인베이스를 추월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현재 495억 4,000만 달러로, 코인베이스의 448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를 제외한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BTC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4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달 계획에는 210억 달러 규모의 ATM 주식과 21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증권이 포함되며, 이를 ‘21/21 플랜’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분기 매출 1억 1,6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억 2,150만 달러에 비해 4.4% 낮은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EPS)은 -1.56 달러로, 예상치 -0.02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벤치마크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비트코인 현물 ETF와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팔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통해 복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영진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명확하고 탄탄한 자본 조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번 420억 달러 조달 계획이 전략적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멕스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BTC를 강제로 매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로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채권 상환 압박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80% 하락해 15,000 달러에 도달하더라도 채권 만기일이 2027년에서 2031년 사이에 분산되어 있어 매도 압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 및 매입 전략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루가노,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기념 동상 공개…암호화폐 중심지 도약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