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준수는 2020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A씨에게 협박당해 101차례에 걸쳐 약 8억 4천만 원을 갈취당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김준수는 A씨의 지속적인 협박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어왔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 고소 후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김준수는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별건 마약 사건은 김준수와 전혀 관련이 없다. 특정경제범죄 혐의로 먼저 고발한 후, 경찰 조사에서 A씨의 마약 전과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건 보도로 생긴 오해를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A씨가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취해 이를 빌미로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협박 과정에서 A씨는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김준수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준수는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5년간 협박을 참아왔지만 더는 견딜 수 없었다”며 “A씨가 죄질이 나쁘다는 결론으로 체포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추가 피해자 6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또한 19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근거 없는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은 명백한 범죄로,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여론은 김준수의 피해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는 의견과 사건 관련 녹취록과 금전 요구 횟수에 대한 추측으로 나뉘었다. 일부 네티즌은 김준수를 비난하며 2차 가해를 가했으나, 소속사는 이를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김준수를 포함해 여러 유명 인사들을 상대로 협박을 이어왔다는 추가 혐의도 드러났다. SBS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해당 사건을 취재하며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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