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Bitcoin whales)가 주어진 시간에 다량을 매도하면 시장을 조작할 수 있다는 근본적인 우려는 항상 존재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마운트곡스 매도(Mt Gox selloffs)를 들 수 있다.
2014년 4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던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파산관리인인 노부아키 고바야시는 지난 4월 27일 오전 마운트곡스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모두 매도한 사실이 알려져 가상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도 이와 같은 동일한 운명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메인넷을 출시한 이오스(EOS) 소유자에 대한 여섯 개의 독립적인 스냅샷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10개의 주소가 총 공급량의 거의 50%(총 10억 개의 49.67 %에 해당하는 약 5억 개의 이오스 토큰)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이더리움월드뉴스가 보도했다.
이오스 개발사인 블록원(Block.one)은 전체 10%에 해당하는 1억 개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원은 40억 달러 외에도 추가적으로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나머지 9개의 주소는 구별하기 어렵지만 제일 작은 주소는 2천6백만 개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8개 주소는 3억8천만 개의 이오스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위 10명의 이오스 소지자를 아주 강력하게 만들어 주며, 단일 실체(entity)로서 동의하면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오스에 대한 거래는 빗썸, 후오비, 오케이엑스, 업비트, 비트파이넥스 순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총 거래액은 8억3200만 달러이다. 4일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이오스의 총 거래량은 15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이 5개 거래소의 거래량이 절반을 넘는다. 바이낸스와 블록원 주소는 상위 10개 이오스 부자 목록 중 2개를 구성하고 있다. 최상위 1천 개 주소에는 총 858,120,383 개의 토큰 또는 약 86%의 토큰이 저장되어 있다. 나머지 이오스 보유자들(약 14%)은 생태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이 분포는 많은 최상위 암호화폐도 비슷할 수 있어 진정으로 '분산화된(decentralized)' 상태라고 주장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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