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개월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현재 수조 달러에 이르는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초대형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스톤에 기반을 두고 있는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위한 개발 인력을 선발하는 사내 공고에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한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만들고 시스템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한다”고 알렸다.
또한 피델리티는 이번 구인 광고에 향후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위한 업계 최초의 보호 서비스를 개발할 인력도 찾고 있다.
현재 피델리티는 2조4000억달러에 이르는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업을 통해 코인베이스에 계좌를 가진 고객이 피델리티 플랫폼을 통해 전통적인 투자자산과 암호화폐의 포트폴리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비게일 존슨(Abigail Johnson) 피델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존슨 CEO는 지난 5월 암호화폐 산업 회의에서 "우리는 디지털 통화를 포기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대규모 금융 서비스 회사 중 하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시작하게 되면 전통적인 금융 상품처럼 암호화폐의 합법성이 확고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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