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말에 발효될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한 감독 법규에 대한 세부 사항을 지난 8일 발표한 가운데, 스텔라 루멘(Stellar Lumens, XLM)이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거래 가능한 7가지 암호화폐 중 하나가 됐다.
현지 매체인 방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SEC가 거래인가 조건과 거래수수료, 거래인가를 받은 암호화폐 7개 등을 담은 암호화폐·암호화폐공개(ICO) 규제 틀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태국의 거래 및 ICO로 사용되는 7개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 클래식(ETC),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스텔라 루멘(XLM)이다.
ICO 발행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등 모든 시장 참여자는 사업 개시 90일 안에 SEC에 등록해야 하며, 재무부 승인도 받아야 한다. 미허가 운영 시 거래액의 약 2배의 벌금 및 최대 2년 형을 받게 된다.
한편 스텔라루멘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코드로 설계되었고 빠른 결제 속도가 가장 큰 장점으로, 평균 2~5초 만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기존 리플에서 하드포크된 것으로, 리플 프로토콜에 기초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스텔라 블록체인 자체가 리플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리플은 중앙집중화된 전용 투표시스템으로 합의구조가 설계된 반면, 스텔라는 탈중앙화된 SCP(Stellar Consensus)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또한 리플이 은행이나 기업과 같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지만 스텔라루멘은 개인과 금융소외 계층을 주요고객으로 한다.
앞서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리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 스텔라의 CTO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 CNBC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서, "리플보다 스텔라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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