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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위프트 시스템에 점진적 확산…XRP 직접 통합은 아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09 [00:20]

리플, 스위프트 시스템에 점진적 확산…XRP 직접 통합은 아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09 [00:20]
리플(XRP)

▲ 리플(XRP)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 내에서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와 XRP의 통합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스위프트 공인 서비스 기관인 이스트넷스(EastNets)의 페이먼트세이프(PaymentSafe) 플랫폼이 리플(Ripple)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이스트넷스는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SWIFT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로, 액센추어(Accenture) 및 ACI 월드와이드(ACI Worldwide)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기업들은 금융 기관이 SWIFT의 ISO 20022 표준 메시징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국제 결제의 효율성을 높인다.

 

최근 이스트넷스가 리플 기술을 활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XRP 커뮤니티 내에서는 XRP가 스위프트 네트워크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스위프트와 리플을 ACH(자동 결제 시스템)와 같은 병렬 시스템으로 설명하는 구조가 등장하면서, XRP가 스위프트에 직접 통합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왔다.

 

XRP 커뮤니티 인사 래스오브카네만(WrathofKahneman)은 이 논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이스트넷스가 리플 메시징 기술을 지원하지만, 이는 곧바로 XRP 통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플랫폼이 리플의 메시징 기술을 스위프트와 연결하는 역할을 할 뿐, XRP 자체가 스위프트 인프라에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플 기술이 점점 더 많은 금융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지역에서는 리플 기반 메시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스위프트와 연계된 금융 기관들이 리플의 결제 혁신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스트넷스는 2017년부터 리플과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리플 기술이 금융 기관들의 결제 인프라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XRP가 스위프트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통합될지는 미지수지만, 리플의 기술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점점 더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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