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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와 블록체인, 그리고 에이체인(ACT)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6/19 [15:01]

공유경제와 블록체인, 그리고 에이체인(ACT)

박병화 | 입력 : 2018/06/19 [15:01]

중국 블랙체인 플랫폼 에이체인(ACHAIN, ACT) 오웬 양(Owen Yang) 공동설립자는 지난 7일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 볼룸 한라에서 개최된 ‘2018 BKC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가해 "공유경제란 P2P(개인간) 기반의 활동으로 정의가 가능하지만 소비자 간 공유에 있어 기업과 시장이 개입하는 경우엔 공유가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에이체인 제공     © 코인리더스



이는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 택시 공유 서비스 플랫폼 우버(Uber)와 같이 데이터가 중앙화된 베이스에 저장된 경우 데이터의 임의적 조작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블록체인이지만, 성능과 데이터와 관련된 문제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VEP(Value Exchange Protocol)의 단계적 개발’을 내놓았다. VEP는 가치교환으로 서로 다른 종류의 블록체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간 가치와 데이터, 계약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최종적으로 에이체인 오웬 양 공동설립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진정한 공유경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VEP를 통한 데이터 소통이 최종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에이체인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의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 수준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같은 분위기가 암호화폐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에 와서 지하철을 타면 승객들이 가상화폐 투자이야기를 한다. 중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네스트와 코인레일 등에 상장된 에이체인은 지난 2015년 정보교환 가치 거래를 위한 네트워크로 싱가폴법인 에이체인 파운데이션(Achain foundation)에서 처음 개발됐다.

 

다양한 개발자들이 토큰과 스마트 계약을 발행하고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공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세계 최초 RDPoS(Result-Delegated Proof Of Stake, 결과위임지분증명) 컨센서스 메커니즘을 적용했고, 초당 1,000 거래량(TPS) 처리가 가능하다. 

 

에이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충분치 않거나 블록체인에 연결해 직접 사용하는 디앱(DAPP·일종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능력이 없는 기업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현재 디앱 수는 100여 개가 넘는다.

 

특히 에이체인은 블록체인 문제에 대한 올인원 솔루션을 구축 중인데, ‘싱귤레러티(Singularity)’, ‘갤럭시(Galaxy)’, ‘코스모스(Cosmos)’라고 이름을 붙인 3단계 개발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1단계는 스마트계약이 가능한 일반적인 블록체인 개발이고 2단계는 메인 체인 아래에 하위 체인을 구축해 일부 노드에서 연산이 지연되더라도 개별 참여자들은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작업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메인 체인과 하위 체인의 경계를 허물어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안에 3단계까지 개발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에이체인은 지난해 8월 10억 개의 발행량을 통해 출시됐다. 19일 현재(코인마켓캡 기준) 1코인당 0.143371달러 수준이고, 시가 총액은 약 7500억 달러에 달한다. 총 발행량 10억 개 중 약 5억 개가 유통 중인 상태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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