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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안착 시도...이번엔 랠리 이어갈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6 [07:20]

비트코인 9만 달러 안착 시도...이번엔 랠리 이어갈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06 [07:2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주말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 계획 발표 후 등락을 거듭한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를 재시험했다.

 

크립토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까지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금융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DXY)는 지난 1월 11일 110포인트를 기록한 후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2월 말 106포인트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108포인트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하락 속도가 빨라지며 현재 105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 정책을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무역 정책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달러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중국과 유럽이 이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는 비트코인 파생상품과 현물 시장 간 가격 차이에 주목했다. 5일(현지 시각) 기준 비트코인의 전체 순흐름은 9,324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2,630BTC가 추가로 유출되었다.

 

롱숏 비율(Long/Short Ratio) 변화도 관측됐다. 이번 달 들어 롱(매수)과 숏(매도) 비율이 50 대 50으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롱 포지션이 60%까지 증가한 후 3월 3일에는 40%로 급감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2024년 7월에는 3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나 10월에는 6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특히, 지난해 선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물 가격은 10만 달러 선에서 유지되며 괴리가 발생했다. 반면, 2022년과 2023년에는 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구조가 2022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시 기관 투자자들의 공매도(숏 포지션) 증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파생상품-현물 시장 간 괴리는 2024년에 8~9% 수준을 기록했고, 2022년 약세장에서는 -60%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근 순흐름은 9,324만 달러 수준이지만, 7일 기준 유출량이 1만 6,660BTC, 30일 기준 3,620BTC 감소한 상태다. 단기적으로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재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규 유입 금액이 6억 달러를 넘거나 롱 포지션 비율이 다시 60% 이상으로 증가하면, 상승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공매도(숏) 세력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면 가격이 8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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